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서울 근처에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활판인쇄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예전에는
개인이 책을 소장하는 일은 아주 어려웠다고 하죠.
종이 만드는 기술도 부족하고
만든다 하더라도 아주 값이 비쌌기 때문이고,
설사 종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 종이에 뭔가를 인쇄할 방도가 없었기 때문에
손으로 쓰는 필사본이라고 하는 책이
간간이 만들어지곤 했죠.
당연히 값이 워낙 비싸고
그 숫자도 적어서
개인이 책을 소장하기는 불가능하다시피 했고,
귀족, 왕종, 황제들이나
일부 가질 수 있는
특권층만 누리는 귀한 품목이었던 거죠.
지금은
흔해 빠진 게 책이고
너무 많아서
뭘 읽을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니
읽고 싶어도
읽을 책이 없고
책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세월의 변화를 느낍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그렇게
수십만년 전의 일이 아니랍니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신문사들은
납으로 만든 활자를
서체별로 크기별로 가지고 있다가
그 활자들을 조합하여
글자를 만들어 기사 내용이 찍혀 나올 수 있도록 했죠.
그래서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더 커진 활자를 써서
제목을 뽑았기 때문에
몇 호 글자로 제목을 뽑았는지에 따라서
이슈의 무게감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요즘 우리나라 온통 시끌벅쩍 하게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관련 리더십의 부재와 부정 문제라고 하면
당연히 최고 크기 활자 기록을 갈아치웠겠죠.
일일이 활자를 찾아
글자를 만들어내는 조판과정을 거치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오타도 많이 있을 수 있었겠죠.
지금은
모두 컴퓨터로 기사를 입력하여
자동으로 인쇄하는 방식이라
더 이상 그렇게 많은 활자를
서체별로, 크기별로
수십~수백벌씩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고
편리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아이들이 이해하도록 해주는 것은
좋은 체험학습이 될 듯 합니다.
곧 겨울방학이 되는데,
기말시험도 마치고 나면,
아이들과 함께
파주 활판인쇄박물관에 들러봐야겠습니다.
어떻게 인쇄술이 변모해왔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어요.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뀌어갈지
예상해보는 기회도 되겠죠.
이미
지금은 컴퓨터로 입력하여 편집하고
자동으로 인쇄하는 단계를 넘어
굳이 종이책으로 만들지 않고
온라인으로 책을 보는 단계가
대중화 되었잖아요.
전자북이라고.
앞으로
수십~수백 년 뒤에는
책이 또 어떤 모습으로 되어 있고,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지금 단계의 첨단이라는 전자북도
그 때 쯤에는 옛날에는
이렇게 만들었단다 하겠죠.
서울근처에 있고
가기도 쉬운 파주에 있으니
주말 나들이로 딱 좋네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사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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