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시작한 산행이
길어져 저녁 무렵 되자
해넘이를 볼 수 있었다.
맑은 날이 아니라
그닥 멋지지는 않았으나
나름 운치 있었다.
산 정상에 오르기 전
탑과 어우러져 하늘에 떠 있는
반달이 저녁 햇빛에 빛나고 있다.
낮에도
달이 뜨고
햇빛에 반사되어
신비로웠다.
열기구 옆으로 누워
떠 있는 듯한 반달.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몸이 경직되므로
사실 봄가을보다 산행이
어렵다.
그렇지만,
주말마다 꾸준히 운동을 해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확실히 다르다.
1주일간 살아갈 힘을 기르는
운동은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꾸준히 해줘야 한다.
운동도 하고
멋진 풍경도 보고
돈도 들지 않고
산행은 그런 면에서 좋다.
다음에는
새벽 일찍 산에 올라
해돋이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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