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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

한국교육 변화해야 - 똑똑한 학생 많지만, 기업가 정신 부족, 지식의 한계

호주 전 총리 줄이아 길라드가 한국 현실을 지적했다. 지식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게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지금은 지식의 시대가 아니다. 창의와 융합과 통합의 시대다. 미래를 바라보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놓고 자신과의 대화를 해봐라. 서울대, 누가 알아주나? 20~30년 내에 대학이 사라질 수도 있다. 힘이 지배하던 수렵사회, 토지가 지배하던 농경사회, 기계와 공장이 지배하던 산업사회.... 이런 시대에는 지식도 한 몫 했다. 선생님의 머릿 속에 들어 있던 지식은 그만이 갖고 있던 유일한 것이었기에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은 그만큼 중요했다. 지금은 굳이 선생님 수업을 듣지 않아도 그보다 훨씬 더 잘 정리된 개념을 접할 수 있다. 선생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요즘 아이들이 문제다 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 시대가 바뀐 것이다. 선생님의 강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때문이다. 

[출처 : 한국경제]         기사보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풀어내는 데 골몰하기보다 다른 것까지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생각이 중요하다. 한국 사람들은 누가 정해준 문제, 그것 자체를 해결하는 힘은 엄청 강하다고 한다. 어디 어디에 쓸 무엇 무엇이 필요하니까, 만들어줄래?  이런 제안을 받으면 한국 사람이 가장 먼저 솔루션을 개발해서 갖고 온다는 것이다. 주어진 틀 안에서 강자다. 그러니 반도체 제조업이 성행하고 강자다. 절대 강자다. 그런 측면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그런데, 그게 왜 필요한데? 그걸 어디다 쓸 건데? 그걸 가지고 뭘 하려는데? 이런 식의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어진 지식을 전달받고 그것을 암기하고, 그것을 가지고 뭔가 문제를 풀어내고, 답을 찾고.... 하는 이와 같은 패러다임으로 오랫 동안 공부해 왔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당히 낙후된 방식이다.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다. 차량을 1대도 갖고 있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교통운수업체인 우버, 호텔을 한 개도 갖고 있지 않지만 가장 많은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에어엔비, 오프라인 매장을 1개도 갖고 있지 않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 아마존 등이 점차 세력을 키워가는 마당에 이곳에서 슈퍼마켓을 하면 잘 될까를 고민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연구해서 문제를 풀어낸다 한들, 슈퍼마켓 하나 잘 되게 하는 것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호텔 하나 없이 숙소를 제공하는 시대인데, 어디 어디에 사람들이 많이 오던데, 그곳에 어떤 호텔을 하면, 어떤 모텔을 지어서 영업하면 잘 될까를 궁리한다면,   우버 등 차량 공유 앱이 성행하는 시대에 택시 운전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해서 최고의 택시 운전사로 나선다면, 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라고 할 수 있을지?

 

 

주어진 틀 안에 가두려 하지 말고, 너 다양하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IT 정보기술을 보고, 그것들을 통합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교육이어야 하고, 아이들은 그런 고민과 도전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 아이들 스스로도 그런 고민을 하면서 자라야 한다.  현재의 직업 대부분이 20~30년 뒤에는 사라진다고 한다. 사라질 직업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