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 42번국도 따라, 인천에서 동해까지, 이천,여주,원주,평창,정선,강릉

한반도를 세로로 가로지는 

홀수 번호의 국도와 달리,

한반도를 가로로 가로지는

짝수 번호의 국도가 있다.

38번 국도가

서산에서 충주,제천,태백을 거쳐 삼척에 이른다면,

42번 국도는

그보다 조금더 수도권에 근접해

좌우를 달리는 도로다.

인천에서, 수원,용인, 이천, 여주를 거쳐서

강원권에 이르고,

원주, 평창, 정선을 거쳐 동해에 이르는 

32.km에 이르는 길이다.

강원도 강릉이나 동해,삼척,속초까지

얼마나 빨리가나 하는 경쟁이

여행은 아니다.

국도 따라 가는 여행은

고속도로 타고 속도감 있게 쭉쭉 달리는 길과는

다르다.

조금은 구불구불 하고,

시간도 더 걸리고,

가다가 서야 하고,

경유하는 도시도 많다.

그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고장마다

각각 조금은 다른 특산품이 있고,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이

신선하기도 하다.

서해안 인천에서 출발해

수원,용인까지는

고만고만하다.

이천,여주에 들어서면,

다른 풍경이다.

충주,제천,단양 지역을 거쳐 흘러들어오는

남한강 줄기를 볼 수 있는 곳이고,

여러 문화재나 볼거리가 있다.

도자기 체험 등이 유명하다.

여주 신륵사는 

유명한 사찰이고 관광지다.

세종대왕릉도

여주에 있다.

조금더 동쪽으로 달려

원주,평창,정선이다.

치악산이 있고

정선의 관광지와 계속을 만날 수 있다.

평창, 정선은

산악지역인 만큼

높고 깊은 산에서 발원하여 흘러가는

큰 강줄기가 이어지는 곳으로,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준다.

운전하면서

가는 길이 

즐겁다.

평창 한우,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

정선5일장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먹거리 또한 풍성하다.

가다가

강이나 계곡에서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갈 수 있고,

곳곳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등반을 해도 좋다.

산에서 채취한

나물밥으로 허기를 달래주는 것은

별미다.

동해까지 다다르면,

이제 바다를 즐길 차례.

삼척,동해,강릉,속초까지

아름다운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귀가하는 길은

갈 때와 다르게

고속도로나

조금더 북쭉으로 나 있는

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속초,양양,양구,인제,춘천,홍천으로 이르는

길로 귀가한다면

한반도를 중북부 지방을 한바퀴 순회하는 코스가 된다.

부산에서 광주,목포까지

남도 순회코스도 있듯이,

중북부를 

한바퀴 둘러보는 

짧게 2박3일, 조금 길게 3박4일 코스

좋을 듯 하다.

42번 국도 따라 간다고 해서

굳이 인천에서 동해까지 모두 갈 필요는 없다.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합류하면

된다.

수원에 산다면,

수원에서 진입하면 된다.

수원,용인,이천,여주까지

자주 가 봤다고 한다면

원주권역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빠르게 이동한 뒤에

원주~평창~정선~동해 권역를 

조금더 중점적으로 돌아보면

시간과 일정을 줄일 수 있다.

도중에라도

가본적이 있는 권역이 있다면,

해당 지역을 패스 하고 넘어가서

둘러보지 않았던 지역 위주로 본다면,

일정도 여유가 생기고,

조금더 새로움을 느끼는 여행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