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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소설 작가 되기

책으로 제작된 만화책이 인기를 끌었다. 만화책 신간이 나오기 무섭게 만화방 앞에 기다리다 시리즈를 읽었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본다. 만화도, 소설도. 깊이 있는 전통적 소설이나 만화는 아직도 종이로 된 책으로 나오거나 전자책이라는 형태로 출간된다. 종이책보다 전자책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책을 볼 수 있어서 가격이 저렴하고 구입이 쉽고, 가볍게 수백권의 책을 단말기 안에 소장하고 다닐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하지만, 웹툰이나 웹소설은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보급되는 특징이 있다. 서버에 올리면 바로 유통된다. 특히 웹툰이나 웹 소설 중에도 작품성 있는 좋은 작품이 있지만, 현재는 웹툰, 웹소솔이 선정적인 것들이 많다. 

 

 

인터넷으로 어떤 기사를 볼 때, 기사 속에 광고가 들어 있는데, 그 광고들 중 웹툰 광고도 상당히 많다. 주요 신문사나 언론사들도 예전처럼 종이로 된 신문 제작보다 인터넷으로 기사가 유통되다보니, 예전처럼 신문 지면에 광고를 싣고 그에 따른 광고 수익을 올리기가 예전보다 쉽지 않다. 우선 발행부수가 현저히 적어져 광고주들이 신문광고에 많은 돈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 신문사들도 뭔가 수익 사업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신문사 사이트에는 광고가 많다.  기사 읽다보면 수시로 광고 창으로 연결된다. 웹툰이나 웹소설이 자주 노출되고 한번 클릭하기만 하면 볼 수 있으니 더더욱 쉽게 보급된다.

 

또한 웹작가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책이 안 팔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웹소설이나 웹툰은 접근성이 쉽다보니 책과는 다른 양상이다. 인기만큼이나 선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은 문제다. 일상을 벗어나는 관계 설정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들이려다보니 제목이나 내용이 지극히 선정적인 경우가 많다. 보통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흥미를 끄는지 모르지만.

 

 

오래 좋은 작품으로 살아남으려면, 작품성이 있어야 한다. 선정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선정성을 앞세운 작품은 그것이 웹툰이나 웹소설이라 하더라도 생명력이 길지 않다. 미생 같은 좋은 작품은 드라마로도 제작될 정도였다.

 

 

만화를 그리고, 소설을 쓰고, 그것을 책이라는 틀에 맞춰 편집하고, 종이에 프린트 해서 책이라는 형태로 제본해서 서적유통상을 통해 서점에 공급하고 그런 다음에 팔려나가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직접 인터넷에 그림이나 글을 쓰고, 그것이 읽힌다는 점에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편리성이 있다. 어쩌면 웹소설이나 웹툰 등을 쓰고 그리는 웹작가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다. 기존의 글쓰는 사람들이 몇 년 뒤, 몇 십년 뒤에는 모두 웹작가라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지금도 다음에 있는 브런치라는 곳에서는 웹상으로 작가가 되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그림에 소질이 있고, 글 쓰기에 소질이 있다면, 웹작가도 창의적 직업으로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개발된 인공지능 로봇이 글쓰기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인공지능 로봇과 사람이 소설 쓰기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대회에 출전한 작가와 인공지능 로봇에게는 똑같은 소재와 기본적 상황이 제시된 가운데 제한 시간을 두고 소설을 쓰도록 했다. 인공지능 로봇은 결코 사람보다 못한 작품은 쓰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사람이 그려내는 순수하고 세밀한 감성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뒤졌지만, 전체적인 윤곽이나 스토리 라인, 소설의 요소를 구현한 점 등에서는 사람이 쓴 작품에 견주어 비슷했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바둑천재를 이겼다. 그 천재를 이긴 인공지능 로봇에게는 사람들이 그동안 두었던 바둑의 기본인 기보가 입력되어 있었고, 수많은 기보를 보고 바둑 두는 방식을 배워갔다고 하는데. 최근에 새로 나온 로봇은 그런 인공지능 로봇과 달리 기보가 입력되지 않았는데도 그 로봇을 이겼다고 한다. 로봇을 이긴 더 성능 좋은 로봇이 나온 것이다.  이 말은 작가라는 직업도 그냥 그런 작가는 인공지능 로봇 작가에 밀려서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이 하는 대부분을 이제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웹작가도 다른 누구도 그려내지 못한 섬세하고, 감성 넘치고, 재미있고, 그런 가운데 감동도 있는 작품, 그런 것을 창의적으로 그려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웹툰을 보고 자란 세대다. 그래서 그런지 웹툰 작가가 되겠다는 아이들도 종종 본다. 기존 세대들이 만화나 책을 보고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라면 지금의 세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웹툰을 보고 자라는 세대다. 종이책과 스마트폰이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만큼 지금 세대에 맞는 호소력 있는, 구미에 맞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써낼 가능성도 많다.